뉴시스-"반려견 순찰대 호평...서울 9곳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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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려견순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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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4-15 10:19
기사내용 요약
서울 반려견 순찰대 9개 자치구서 출범
663개 접수중 심사 거쳐 248개팀 선발

[서울=뉴시스]여성 귀갓길에 동행 중인 서울 반려견 순찰대.(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 시범운영이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토대로 이를 서울 전역 9개 자치구(강동·서초·송파·금천·강서·마포·서대문·동대문·성동)로 확대해 순찰 활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3일 강동구를 시작으로 송파구, 서초구 발대식까지 총 248팀의 순찰대가 순차적으로 우리동네 안전 지킴 순찰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 5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강동구 64개 순찰팀의 시범운영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확대 운영에는 9개 자치구에서 총 663팀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개 물림 사고 등 안전 예방을 위한 엄격한 기준 아래 반려견주 따라 걷기, 명령어 수행 능력, 외부 자극 반응 정도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248팀의 정예 순찰팀으로 임명됐다.
순찰팀에는 청각장애로 소통의 두려움을 가졌던 반려견주가 반려견과 산책하며 두려움을 극복한 라이크 팀과 맹인 안내견 교육을 이수하고 봉사하기 위해 참여한 샤샤와 헤븐 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반려견과 반려주가 합류해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달 27일 출범한 강서구 반려견 순찰대 초코 팀은 아파트 단지 순찰 중 목줄없이 혼자 있는 미아견을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집으로 귀가시키던 중 잠금장치 고장으로 문이 열려있던 집주인에게 연락을 취해 침입절도 범죄를 예방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발대식에 참가한 반려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으로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구청·경찰서·자치경찰위원회(민·관·경·위) 간 협업으로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순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전대학교 경찰학과 이상훈 교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직으로 우리동네 자율방범 의식 형성과 자연스러운 이웃 소통의 효과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일상적인 산책활동에 공적 가치를 부여해 만족감을 주는 일석이조의 기능을 한다"고 평가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 위원장은 "지방행정과 치안행정의 연계를 통해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시민이 편안하고 서울이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